맷돌 손잡이 이름 뭘까

우리 조상들이 곡식을 갈 때 사용했던 맷돌의 손잡이 이름은 뭘까요? 맷돌 손잡이 이름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맷돌 손잡이 이름 뭘까>

맷돌을 돌리는 손잡이의 표준 명칭은 '맷손'입니다. 이는 한자어가 아닌 순우리말로 우리 조상들의 지혜가 담긴 이름입니다. 맷손은 맷돌뿐만 아니라 매통을 돌릴 때 사용하는 손잡이의 이름으로도 사용됩니다.

 

 

맷돌 손잡이 이름인 '맷손'은 '맷'(맷돌의 줄임말)과 '손'(손잡이의 줄임말)이 결합한 단어로, 그 용도와 기능을 직관적으로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처럼 실용성과 간결함을 중시했던 우리 조상들의 언어 감각이 돋보이는 명칭입니다.

<맷손의 설치 위치>

맷손은 맷돌의 윗돌 옆면에 수직으로 설치되어 있습니다. 사용자는 이 맷손을 잡고 돌리면서 곡식을 갈게 됩니다. 맷손의 고정 방식은 주로 윗돌에 마련된 구멍이나 홈에 끼워 박는 형태로 이루어져 있어, 회전 시 빠지지 않도록 단단히 고정됩니다.

 

큰 맷돌의 경우에는 T자 모양의 막대를 달아 여러 사람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맷지게' 형태로 제작되기도 했습니다. 이는 무거운 윗돌을 여러 명이 협력하여 돌릴 수 있게 해주는 지혜로운 설계였습니다.

 

 

맷돌의 기본 구조에서 아랫돌은 고정되어 있고 윗돌만 회전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맷손은 이 회전 운동을 가능하게 하는 핵심 부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맷손의 제작 재료와 특성>

맷손은 주로 단단한 나무(참나무)로 제작되어 내구성을 확보했습니다. 오랜 시간 힘을 가하며 사용해야 하는 도구인 만큼, 견고함이 가장 중요한 조건이었기 때문입니다. 사용자의 손에 맞게 손으로 잡기 편한 굵기와 길이로 제작되었으며, 장시간 사용해도 손이 아프지 않도록 세심하게 설계되었습니다.

 

 

맷손과 윗돌의 결합 부위는 돌의 홈에 정확히 맞도록 정교하게 가공되었습니다. 이 부분이 헐거우면 맷돌을 사용할 때 효율이 떨어지고 힘이 많이 들기 때문입니다. 맷손은 사용 빈도가 높아 소모품으로 취급되어, 필요시 쉽게 교체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맷돌 관련 부품 명칭>

맷돌 손잡이 이름인 '맷손' 외에도 맷돌에는 다양한 부품들이 있으며, 각각 고유한 명칭을 가지고 있습니다. '맷테'는 칡이나 대나무로 만든 테를 윗돌에 감아 돌리는 방식으로, 맷손과는 또 다른 형태의 회전 장치였습니다.

 

맷돌 윗돌에 뚫린 곡식을 넣는 구멍은 '입아가리'라고 불렀습니다. 이 입아가리를 통해 곡식을 지속적으로 공급하면서 맷손으로 돌렸습니다. 대형 맷돌에 사용된 'T자 막대'를 활용한 장치는 '맷지게'라고 불렀으며, 이를 통해 여러 사람이 함께 작업할 수 있었습니다.

 

 

맷돌은 용도에 따라 '토매'라고도 불렸으며, 사용 목적에 따라 제분용, 풀매, 목매 등으로 구분되었습니다. 각각의 용도에 맞게 맷돌의 크기와 형태가 달랐고, 그에 따라 맷손의 형태도 조금씩 달라졌습니다.

<맷손 사용법과 작동 원리>

맷손의 기본적인 사용법은 한 손으로 맷손을 잡고 시계 방향으로 회전시키는 것입니다. 이때 다른 손으로는 입아가리에 곡식을 지속적으로 투입해야 합니다. 맷손을 돌리는 속도를 조절함으로써 곡물의 분쇄 정도를 조절할 수 있었는데, 빠르게 돌릴수록 곡물은 더 곱게 갈리게 됩니다.

 

큰 맷돌을 사용할 경우에는 한 사람의 힘으로는 돌리기 어려웠기 때문에, 두 사람 이상이 맷지게를 밀고 당기며 협력하여 작업했습니다. 이런 공동 작업은 마을의 중요한 사회적 활동 중 하나였으며, 함께 일하면서 정보를 나누고 유대감을 형성하는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맷손'을 잡고 돌리는 작업은 상당한 체력과 지구력을 요구했습니다. 하루에도 여러 번 맷돌질을 해야 했던 우리 조상들의 생활을 생각하면, 현대의 전기 믹서기나 분쇄기가 얼마나 편리한 발명품인지 새삼 깨닫게 됩니다.

<맷손과 관련된 근거없는 속설>

"어처구니가 없다"는 표현이 맷돌 손잡이가 없는 상황에서 유래했다는 설이 있습니다. '어처구니'가 맷손의 다른 표현이라고 보는 것입니다.

 

즉, 맷돌에 손잡이가 없으면 사용할 수 없듯이 상황이나 사람에게 기본적인 것이 빠졌을 때 쓰는 표현이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는 문헌적 근거가 없는 속설로 정확한 어원은 불분명합니다.

 

이상으로 설명을 마치겠습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