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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벌이다 벌리다 차이

농거리 2024. 5. 2.

발음이 비슷해서 그 의미를 혼동하기 쉬운 단어 중에 '벌이다 벌리다'가 있는데요, '일 벌이다'가 맞을까요? '일 벌리다'가 맞을까요? '일 벌이다 벌리다 차이'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일 벌이다 벌리다 차이

 

<일 벌이다 벌리다 차이>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일 벌이다'가 바른 표현입니다.

 

- 일 벌이다 (O)

- 일 벌리다 (X) 

 

 

'벌이다'는 일을 계획하여 시작하거나, 여러가지 물건을 늘어놓거나, 가게를 차리거나, 잔치 등을 하거나, 말다툼을 하는 것을 뜻하므로, '일 벌이다'가 바른 표현인 것입니다.

 

'벌리다'는 두 물체의 사이를 넓히거나 멀어지게 하거나, 껍질 등을 열어 젖혀서 속에 있는 것을 밖으로 드러나게 하거나, 쭈그러진 것을 펴는 것을 뜻합니다.

 

 

<벌이다 쓰임>

① 일을 계획하여 시작하다.

(예) 그는 마침내 계획했던 일을 벌이게 되었다.

(예) 나는 돌잔치를 벌이고 사람들을 초대했다.

(예) 그는 여러 곳에 일을 벌여 놓아 정신이 없다.

 

 

② 여러가지 물건을 늘어놓다.

(예) 제발 방에 옷가지들을 벌여 놓지 마라.

(예) 영수는 방에 물건들을 여기저기 벌여 놓고 밖으로 나갔다.

 

③ 다툼을 하다.

(예) 그녀는 결국 엄마와 말다툼을 벌였다.

(예) 그는 직장 상사와 싸움을 벌이려고 작정을 했다.

 

 

<벌리다 쓰임>

① 둘 사이를 넓히거나 멀어지게 하다.

(예) 나는 두 팔을 벌려 우는 아이를 안았다.

(예) 그는 입을 크게 벌려 하품을 하였다.

(예) 달리기에서 선두로 나선 선수는 2위와의 격차를 벌리려고 더 속도를 냈다.

 

② 껍질 등을 열어 젖혀 속에 있는 걸 드러내다.

(예) 꼬마는 잣송이 껍질을 벌리려고 애를 쓴다.

(예) 열매의 껍질을 벌리자 그 안에 잘 여문 알갱이가 나왔다.

 

 

③ 쭈그러진 것을 펴거나 열다.

(예) 그는 쭈그러진 봉지의 입구를 벌렸다.

(예) 입구가 우므러진 페트병 입구를 벌리고 간신히 물을 담았다.

 

이상으로 설명을 마치겠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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