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상식

냄새를 못맡는 증상 참고하세요

고두암 2025. 6. 1.

일상 속에서 갑자기 냄새를 맡지 못하게 되면 불안감이 찾아옵니다. 향긋한 커피 향도, 음식 냄새도 느껴지지 않는다면 이는 후각장애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냄새를 못맡는 증상이 더욱 주목받고 있는데요, 이 글에서는 냄새를 못맡는 증상의 원인부터 치료 방법까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냄새를 못맡는 증상

<냄새를 못 맡는 증상 뭔가요?>

후각장애는 크게 두 가지로 구분됩니다. 냄새를 전혀 인지하지 못하는 '무취증'과 강한 냄새만 감지할 수 있는 '후각감퇴'입니다. 이러한 냄새를 못맡는 증상은 원인에 따라 다시 두 종류로 나뉩니다.

 

첫째, '전도성 후각장애'는 코 내부의 구조적 문제로 발생합니다. 비염, 부비동염, 코 내 용종 등으로 인해 냄새 분자가 후각 신경까지 제대로 도달하지 못하는 경우입니다. 마치 코가 막혀서 냄새를 맡지 못하는 상황과 유사합니다.

 

둘째, '감각 신경성 후각장애'는 후각 신경 자체에 손상이 생긴 경우입니다. 코로나19나 감기와 같은 바이러스 감염, 머리 외상, 당뇨병, 갑상선 기능 저하증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코가 뚫려 있어도 냄새를 인지하지 못합니다.

<왜 냄새를 못 맡게 되나요?>

냄새를 못맡는 증상의 주요 원인은 크게 '코막힘'과 '신경 손상'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코막힘의 원인으로는 비염, 부비동염, 감기 후유증, 코 내 용종 등이 있습니다. 특히 알레르기성 비염이 있는 분들은 계절에 따라 후각이 저하되는 경험을 하기도 합니다. 이런 경우는 원인 질환이 치료되면 후각도 함께 회복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신경 손상의 경우는 바이러스 감염, 뇌 손상, 특정 약물의 부작용, 방사선 치료, 쇼그렌 증후군 등이 원인이 됩니다. 최근에는 코로나19 감염 후 후각 상실을 경험하는 사례가 크게 증가했습니다. 이는 바이러스가 후각 신경을 직접 공격하거나, 염증 반응으로 인해 후각 기능이 저하되기 때문입니다.

<냄새를 못 맡는 증상이 위험한 경우>

후각장애는 단순한 불편함을 넘어 일상생활에서 위험 요소가 될 수 있습니다. 가장 큰 위험은 화재 발생이나 가스 누출 시 이를 감지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또한 상한 음식을 구별하지 못해 식중독에 노출될 위험도 있습니다.

 

특히 다음과 같은 증상이 동반된다면 즉시 병원을 방문해야 합니다.

 

① 전신 피로감, 심한 어지럼증, 손발 떨림 등의 신경학적 증상

 

② 머리 외상 후 갑작스럽게 발생한 후각 상실

 

③ 한쪽 코만 냄새를 맡지 못하는 경우

 

 

이러한 증상은 뇌종양, 다발성 경화증 등 심각한 질환의 신호일 수 있어 신속한 진단이 필요합니다.

<후각장애를 진단하는 방법>

후각장애의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여러 검사 방법이 사용됩니다.

 

검사 종류 내용 진단 목적
후각 임상 검사 다양한 향기를 맡게 하여 인지 여부 확인 후각 기능 정도 평가
향기 인지 임계값 측정 최소한으로 감지할 수 있는 향기 농도 측정 후각 감소 정도 측정
MRI/CT 검사 코와 부비동, 뇌 구조 이미징 구조적 이상 확인
혈액 검사 호르몬, 염증 수치 등 확인 내분비 질환, 자가면역 질환 확인

 

의사는 이러한 검사 결과와 함께 환자의 병력, 증상 발생 시점, 동반 증상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후각장애의 원인과 유형을 진단합니다.

<치료 방법은?>

후각장애의 치료는 원인에 따라 다르게 접근합니다.

 

전도성 후각장애는 원인 질환을 치료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예를 들어 비염이나 부비동염이 원인이라면 항히스타민제나 스테로이드 비강 스프레이, 항생제 등으로 치료합니다. 코 내 용종이 있다면 수술적 제거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감각 신경성 후각장애는 치료가 더 복잡합니다. 스테로이드 주사나 항히스타민제 등을 사용하기도 하지만, 신경 손상이 심한 경우는 완전한 회복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후각 재활 훈련이 도움이 됩니다.

 

 

만약 약물 부작용이 원인이라면 해당 약물의 중단이나 대체 약물 사용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다만 이는 반드시 의사와 상담 후 결정해야 합니다.

<코로나19 이후 후각 상실>

코로나19 감염 후 발생하는 냄새를 못맡는 증상은 특별한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이는 바이러스가 후각 신경이나 후각 지지 세포를 손상시키기 때문에 발생합니다.

 

코로나19 후 후각 상실을 경험한 환자의 약 80%는 3개월 이내에 자연 회복됩니다. 그러나 일부 환자는 6개월 이상 증상이 지속되기도 합니다. 이처럼 장기간 후각 상실이 지속될 경우, 후각 재활 훈련이 회복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코로나19 후 후각 장애는 단순히 냄새를 못맡는 증상뿐 아니라, 냄새를 왜곡되게 느끼는 '이상후각증'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이 경우 평소에 좋아하던 음식의 냄새가 불쾌하게 느껴지거나, 없는 냄새를 맡는 환각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후각 재활 훈련법>

후각 재활 훈련은 손상된 후각 신경의 회복을 돕는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훈련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① 하루에 10분씩, 2회 실시합니다.

 

② 라벤더, 레몬, 커피, 장미 등 강한 향기의 에센셜 오일을 준비합니다.

 

③ 각 향기를 1분 동안 맡은 후, 1분간 휴식을 취합니다.

 

④ 이 과정을 다른 향기로 반복합니다.

 

⑤ 매일 향기의 종류를 바꿔가며 훈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후각 재활 훈련의 효과는 보통 2~3개월 후부터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며, 훈련 과정에서 향기를 떠올리려고 의식적으로 노력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훈련용 향기 특징 권장 사용법
라벤더 진정 효과, 중간 강도 향기 취침 전 훈련에 적합
레몬 상쾌한 향기, 높은 인지도 아침 훈련에 적합
커피 강한 향기, 일상에서 친숙함 낮 시간 훈련에 적합
장미 달콤한 향기, 섬세한 감지 필요 후각 회복 중기에 도입

 

<생활 속 주의사항>

냄새를 못맡는 증상이 있을 때는 일상생활에서 특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안전을 위해 가스 누출 감지 장치를 반드시 설치하고, 정기적으로 작동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또한 화재 경보기도 각 방마다 설치하여 화재 위험에 대비해야 합니다.

 

식품 안전 관리도 중요합니다. 냉장고 속 음식의 유통기한을 철저히 확인하고, 상한 음식을 구분하지 못할 수 있으므로 가능한 소분해서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육류나 해산물은 냉동 보관하고, 조리 후에는 빠르게 섭취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후각 상실로 인한 심리적 스트레스나 우울감을 경험할 수 있으므로, 필요하다면 전문가의 상담을 받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글을 마치며>

냄새를 못맡는 증상은 단순한 불편함을 넘어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후각은 맛을 느끼는 데도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후각 상실은 식욕 감소와 체중 변화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증상이 지속된다면 전문의 상담을 통해 정확한 원인을 찾고, 적절한 치료와 관리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상으로 설명을 마치겠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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