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을 조금만 마셔도 얼굴이 빨개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은 술을 잘 못 마시는 걸까요? 아니면 건강에 문제가 있는 걸까요? 술 마시면 얼굴이 빨개지는 이유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술을 마시면 얼굴이 빨개지는 이유>
① 알데하이드 탈수소효소(ALDH) 부족
우리가 마신 술은 위와 장을 통해 흡수되어 혈액을 타고 간으로 이동합니다. 간에서는 알코올탈수소효소(ADH)가 알코올을 분해하여 아세트알데하이드를 생성합니다. 이후 아세트알데하이드는 알데하이드탈수소효소(ALDH)에 의해 다시 아세트산으로 분해되어 소변으로 배출됩니다.
그런데 일부 사람들은 ALDH가 부족하거나 기능이 저하되어 아세트알데하이드를 제대로 분해하지 못합니다. 이렇게 남은 아세트알데하이드는 혈관을 확장시키고 혈액순환을 촉진시켜 얼굴을 빨갛게 만듭니다. 또, 두통, 어지러움, 구역질, 구토 등의 불쾌한 증상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이런 현상은 주로 아시아인에게 많이 나타납니다. 아시아인의 약 40%는 유전적으로 ALDH가 부족하거나 기능이 저하되어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알코올을 빠르게 처리하는 효소인 알데하이드 탈수소효소(ALDH)의 부족이나 기능 저하로 인해 술을 조금만 마셔도 얼굴이 빨개지는 현상을 아시아 홍조 현상이라고 하는데요. 아시아 홍조 현상은 주로 동아시아 지역에서 많이 발견되며, 한국인의 약 40%, 일본인의 약 50%가 이 유전자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러한 유전적 특성을 가진 사람들은 소량의 음주로도 얼굴이 빨개지거나 불쾌한 증상을 경험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② 알코올에 의한 혈관 확장
술을 마시면 얼굴이 빨개지는 또 다른 이유는 알코올에 의한 혈관 확장입니다. 혈관 내부의 압력이 증가하면 혈관이 확장되는데요, 이러한 현상은 술을 마실 때 자주 발생합니다.
확장된 혈관은 피부 표면 가까이 위치하게 되고, 이로 인해 피부가 붉어지게 됩니다. 얼굴은 다른 부위에 비해 혈관이 더 많이 분포하고 피부가 얇아 이러한 현상이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납니다.
이러한 혈관 확장은 일시적인 현상이지만, 반복적으로 술을 마시거나 과도하게 마시는 경우에는 혈관이 지속적으로 확장되어 피부가 항상 붉은 상태로 유지될 수 있는데요, 이를 안면홍조라고 합니다.
③ 기타 요인들
일부 약물은 알코올과 상호 작용하여 얼굴 빨개짐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현재 복용 중인 약물이 있다면 음주 전에 의사와 상담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스트레스나 불안감 등의 감정적 요인도 얼굴 빨개짐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감정적인 요인들은 알코올과 작용하여 혈관을 확장시켜 피부를 붉게 만들 수 있습니다.
<글을 마치며>
술 마시면 얼굴이 빨개지는 이유는 다양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알코올 분해 효소(ALDH)가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증상이 있는 사람들은 술을 적당히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건강 상태를 체크하고, 필요하다면 의사와 상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술을 마시면서 얼굴이 빨개지는 것은 건강에 대한 경고 신호일 수 있습니다. 이를 무시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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